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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 아이리버 wave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사는 일 2009.01.09 16:44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랩 세미나를 마치고 잠깐 쉴겸해서 네비게이션 업데이트하고 노래를 넣으려고 했다.
랩 컴에는 아이리버 플러스를 설치 하지 않아서 다운받을 요량으로 아이리버 홈피에 접속했더니
세상에나... 소문인줄만 알았던 아이리버 폰만든다는 소식이 벌써 그 결과물 - 제품 스샷이 떡하니 올라와있지 않은가!
아이리버하면 음질이나 서비스나 뭐 MP3의 선두주자와 같은 회사가 아닌가.
언제부터인지... 약 한 2~3년전 부터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가 정책으로 아이리버 제품은 고급제품이며 갖고 다니면 뽀대난다는 '명품'의 이미지가 갖춰진것으로 기억된다.
그런 아이리버에서 폰을 만든다는 소문을 1여년 전에 접한거 같은데,
한 두달쯤 전에 방문했을때는 기능적으로 자사의 이전제품과 다를것이 없고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에뮬레이트 해둔듯한 느낌이들었지만 마케팅 문구로는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한다'며 조금 억지스럽다는 느낌이었던
Spinn이라는 모델이 대문에 있었던터라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리버가 만든 폰은 그 말대로 인터넷 폰이었다.
와이브로가 상용화되고 LG의 오즈같은 서비스와 폰이 많이 나오고 있었지만,
대기업이 아닌 MP3로 잔뼈가 굵은 아이리버가 폰을 만들었으니 관심이 가지않을 수 없다.

물론 아이리버는 MP3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지않나 싶다.
일단 꾸준히 관련 제품들이 단종되지 않고 나오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될것이다.
그러나 단한가지 문제가 되던것이 있었다.
아이리버의 사전류 제품이나 PMP는 실제로 보기에나 듣는 소문이나 그렇게 불만을 접할 수는 없었지만,
내가 쓰고 있기도하는 N시리즈 네비게이션은 '통신'이라는 아이리버에서 그간 제공하지 않던 주제가 들어가는 만큼 말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쓰는 NV의 경우, 그 뛰어난 디자인과 유려한 UI,
아이리버 특유의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내장된데 비해서
네비게이션 기본 성능 - GPS의 수신률과 정확도, 운전자의 편의를 생각한 인터페이스 등이
너무나 부족하여 상당히 빠른 시일에 단종되었던 것으로 안다.

더구나 발매 초기에 아이리버 제품을 구입하면서 기대했던 MP3관련 기능들이
여타 다른 네비게이션 전문 회사에서 제조한 제품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이 드러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구입한 얼리어덥터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나도 NV의 그간 누적된 업데이트들을 NV에 설치하면서 설치때마다 달라지는 NV를 보고
"만약 내가 나오자 말자 거금 50만원 이상의 금액을 주고 구입했다면 술자리에서 이야기하는 주제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다.

그래서 아이리버의 새도전에 기대와 우려가 내심 생기고 있다.
일단 겉모습은 삼성, LG, 스카이, 에버등과 같은 국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브랜드의 폰들과 차별되는 아이리버만의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리버 웨이브

아이리버 웨이브의 겉모습. Touch True Network. 터치나 인터넷과 연결되는 모바일 장치는 이제는 일반적인 기능처럼 신선한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아이리버는 역시 구호를 잘만든다. 신선하게 들리지 않는가? <그림출처:아이리버 홈페이지>



삼성의 햅틱이나 LG 사이언의 인터넷 폰처럼 버튼이 없지만 유선형으로 처리된 바디와
작은 조그다이얼은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휴대전화의 디자인이라 신선하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기능을 중시하고 어떻게 통화하나, 어떻게 화면에 출력하나, 어떤 플랫폼인가 하는데 관심만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 아이리버 브랜드같이 보인다.
그래서 기능쪽을 생각해봤다.
인터넷 브라우징과 인터넷 전화는 사실 PDA폰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다만 고가이고 성능이 떨어지고 간지도 안나서 기술이 간과되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인터넷 전화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이되지 않고 있었기때문에 대중화가 늦었다 뿐이지
사실 기술 자체는 그리 신선한것이 못된다.

따라서 아이리버의 인터넷 폰은 홍보도 역시나 이전 제품들의 마케팅 방법을 그대로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사진의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리버는 구호를 정말 잘만드는 것 같다.
대중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한다고 할까. 관심이 많아 기술을 계속 주시한 사람들은 "뭐가 저게 자랑이야"이럴 수 있지만
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게다가 감성적이기까지한 구호를 잘 만든다.
Spinn의 구호가 그것을 가장 잘 이야기하는 것 같다.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소개글을 보고 제품의 스샷을 살펴보고 머리속에 사용하는 모습을 그려보았지만
그닥 편리하지 않을 것 같고 고장도 잘날 것같은 구조였다.
그런데 구호만 읽고서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는 것이 바로 그 '구호'의 힘이었다. 왜 아날로그인가, 그럼 어떻게 만들었고 어떻게 생겨먹었나 알고싶어지게 하는 구호. 거기다 구호만 읽고 제품 소개는 안읽으면 교양없는 사람처럼 비칠것같은 느낌까지 주는 구호이다.
그리고 언급했던 디자인과 브랜드. 아이리버가 뭘 했다라는 인식이되겠다.
그리고 U10부터 발전을 거듭해온 플래시 기반의 독특한 UI가
최근 굉장히 이뻐지고 편리해진 대기업 제품의 UI와 비교하여
전화기 UI로써 얼마나 개성과 매력을 뽐낼수 있느냐 하는것도 빼놀수없겠다.

마케팅은 그렇다 치더라도 우려되는 것은 아이리버의 제품이 지원하는 기본적인 기능의 완성도다.
사실 사전이나 네비를 아이리버 제품으로 사는 사람은
아이리버가 그동안 쌓아왔던 강력한 멀티미디어적인 기능이 지원되는 사전이나 네비라고 기대할거라 본다.
고객들이 주요 기능(네비라면 맵의 질, GPS 수신률)과 부가 기능(네비라면 멀티미디어 재생기능, 편의장비 및 AS)의 기대하는 비율이 다른 회사제품들의 경우 8:2정도라면
아이리버는 5:5정도 될거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리버 웨이브의 기본적인 기능에 대한 완성도가 걱정되는 것은 네비게이션에 관한 전력때문이다.
아이리버가 내구성있는 휴대폰을 만들기위해 여타 대기업처럼  거대한 테스트 베드를 구비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닌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네비게이션 업체들은 역시 모두 중소급 규모의 회사로써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수있는 여건이 아니었고,
아이리버는 새로운 시장에 나올만큼 그런 회사들 보다 큰 규모였지만
나왔던 제품이 너무나 기본적인 기능의 함량이 떨어져서 욕을 많이 먹었다.
따라서 이번 제품이 잔뼈가 굵은 대기업들과의 경쟁이 될거라 아이리버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이리버는 네트워크기술을 가진 장비를 제조한적이 없다.

출시가 이미 된 제품이지만, 나는 아직 ktf 약정기간이 남았다. 얼리어덥터는 아니지만 관심은 많이 갖고 있다.
펌웨어 버전이 5버전이 넘어갈때쯤 눈치를 보고 한번 구입을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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